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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금융경제

사회초년생의 돈모으기 방법 (2)

by 재미재미잼 2020. 8. 19.

통장을 쪼개라

 

지난번 글은 사회초년생들이 돈을 모을 때 2가지를 강조해 드렸습니다. 첫 번째는 지출이 늘어가는 것을 통제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급여수령 후 저축 먼저하고 소비하라는 "돈의 사용 우선순위"에 관하여 말하였습니다. 오늘은 통장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. 직장을 다니면서 매월 급여를 급여통장으로 받게 되는데, 급여를 받고 난 후의 통장 활용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. 오로지 급여통장으로 해결하는 사람도 있고 용도별로 구분하여 몇 개의 통장을 더 개설해서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 어떤 방법이 맞다 틀렸다는 개념보다는 경험상 더 효율적인 방법을 안내하고자 합니다.

 

질문하면서 시작하지요. 예를 들어 300만 원의 급여을 받은 A와 B가 있습니다. A는 한 개의 급여통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. 급여를 받으면 카드값, 공과금, 관리비, 통신비 등의 각 종 결제할 것을 결제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사용합니다. 다음 급여일까지 돈이 남으면 다행이고, 안 남으면 카드로 또 지출하겠지요.. B는 급여통장에서 약속한 저축금액을 저축통장으로 보내고 남은 금액 내에서 사용을 합니다. 그리고 그 한도 내에서 사용하겠다는 다짐 하에 사용을 합니다. 그리고 한 달이 되고, 두 달이 되고 1년이 됩니다. 결과는 어떨까요? 큰 차이보다는 작은 차이가 발생합니다. 실제로 하나의 통장보다는 쓰려고 하는 목적별로 2개, 3개의 통장으로 나누어 관리하다 보면 돈이 모이는 속도는 통장을 쪼개어 관리하는 사람들이 더 효과적으로 모으는 경향이 있습니다. 1년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데 이 생활패턴을 2년.. 3년 지속해서 가져가면 정말 가시적인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.

 

여기서는 3개의 통장을 기본으로 쪼개어 가져가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합니다. 강조하고 싶은 건 통장이 3개, 4개, 5개 등의 통장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"통장 쪼개기의 이유와 방법"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. 이 "통장 쪼개기의 개념"을 이해하고 나면 그 후 통장은 5개는 10개든 만들어 본인 상황에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. 통장의 3가지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첫 번째 통장은 급여통장입니다. 급여를 받고 나면 각종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항목들을 한 통장으로 모아서 출금되게 합니다. 예를 들어 정기적금,보험료, 대출상환, 펀드 및 주식투자금, 부모님용돈 등 매월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항목들을 급여계좌로 통합시키고, 가급적 출금일도 동일 날짜에 빠져나가게끔 설정을 합니다. 이렇게 출금되는 금액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나의 한 달 생활비를 예측해보고 그 금액을 두 번째의 생활비통장에 입금을 시킵니다. 이 생활비 통장의 항목에는 주거관리비, 용돈, 학원비, 교통비, 통신비 등이 있습니다. 이 생활비통장의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이 생활비 금액 내에서 사용하도록 합니다. 그리고 급여통장에서 두 번째의 생활비통장에 생활비를 입금하고 나면 세 번째의 비상자금통장으로 나머지를 보냅니다. 비상자금의 중요성은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고요. 비상자금의 규모는 내 월 생활비의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금액을 산정하여 비상자금통장에 모아 두기를 권합니다.

 

쉽게 예를 들면, 내가 첫 번째 급여통장에 급여를 300만 원 받았다고 합시다. 그러면, 이 300만 원 중 위의 언급한 카드값, 관리비, 통신비, 대출금, 보험료 등의 정기적 지출이 100만이 빠져나갔다고 한다면 200만 원 남을 겁니다. 그리고 한 달 동안 생활비로 써야할 금액이 100만 원이라면 두 번재 생활비통장으로 100만 원을 이체합니다.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100만 원도 세 번째의 비상자금통장으로 이체를 합니다. 이 과정을 끝내게 되면 최종적으로 급여통장의 잔액은 0원으로 남아야 합니다. 이 과정을 계속하다 보면 세 번째의 비상자금통장에 내 생활비의 3~6개월치의 자금이 모아지게 됩니다. 그 후에는 나의 "꿈통장"을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겁니다. 예를 들어, 자동차구입통장, 주택청약통장, 결혼자금통장, 여행통장 등 내가 재정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통장을 추가해 나가면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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